원자재값 들썩거리자…종합상사株 '껑충'

입력 2022-08-23 17:15   수정 2022-08-24 00:32

종합상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리자 주춤하던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 하락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대비 1.7% 올랐다. 지난달 저점 대비 58.3%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4.1%), 현대코퍼레이션(6%) 등 다른 종합상사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대비 5.6% 올라 MMBTU(백만Btu)당 9.834달러를 기록했다. 14년 만의 최고치다. 석탄 가격도 오름세다. 호주 뉴캐슬의 국제원자재거래소(ICE)에서 석탄 가격은 t당 4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송출을 통제하자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린 영향이다.

종합상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해외에 가스전, 유전,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종합상사에 호재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통상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수수료를 달러로 받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매출,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은 기업 간 거래를 중개하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9425억원으로 1개월 전(9200억원), 3개월 전(7707억원)보다 높아졌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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